메인화면으로
배수진 치던 김진표 "독배 마시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배수진 치던 김진표 "독배 마시겠다"

원혜영 '절충안' 제시에 한 발 물러서…경선 완주 시사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도지사 경선 규칙 변경에 반발해 '경선 불참'이란 배수진까지 쳤던 김진표 의원이 13일 "독배를 기꺼이 마시겠다"며 선거 완주를 시사했다. 경선 규칙에 대한 자신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예비 후보인 원혜영 의원이 '절충안'을 내놓자, 한 발 물러선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선 경쟁력 검증을 위해 본선과 똑같은 경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지만, '어떤 경우에도 분열해선 안 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는 바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역선택' 방지를 위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층의 참여를 배제하는 것으로 경선 규칙을 변경하자, 이에 반발해 지난 11일 선거 운동을 전격 중단하고 자신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바 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연령별 투표율을 보정할 것을 '마지노선'으로 제안했지만, 이번엔 또 다른 예비 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측이 "민주주의의 핵심인 표의 등가성을 깨는 꼼수"라고 김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 의원의 제안이 "저연령대 100명 선택을 80명으로 하고 고연령대 100명 선택을 120명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이는 여론조사 결과를 합법적으로 왜곡하자는 것으로 더 강화된 역선택 방안"이라는 것이 김 전 교육감 측의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혜영 의원이 이날 여론조사 기관 2곳 중 1곳은 새누리당 지지자를 포함하고, 나머지 1곳은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를 실시하자는 '중재안'을 내놨다.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방안을 두고 거세게 대립했던 김상곤 전 교육감과 김진표 의원의 주장을 절반씩 절충하자는 것이다.

 

이에 김진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 의원이 제시한 제3의 절충안을 대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당 지도부의 수용 여부에 대해선 "원 의원의 절충안이 받아들여지면 즉시 경선에 복귀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때 다시 보자"고 여운을 남겼다.

 

앞서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중재안을 제안하며 "내가 아닌 우리의 승리를 위한 아름다운 경선이 돼야 한다"고 김 의원에게 경선 정상화 협조를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이날 오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기지사 경선 방식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