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2일 오후, 나란히 한미FTA 협상 타결을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노 대통령 "선진경제로 도약하는 발판 될 것"
청와대 대변인 윤승용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2시 50분 경 "노 대통령은 한미FTA협상 타결을 환영하며 이번 협상에 참여한 협상단의 노고를 치하하며 인내심을 갖고 성원해주신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며 "노 대통령은 한미FTA협상은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노 대통령은 오늘 낮 12시 40분 권오규 경제부총리로부터 한미FTA 협상이 타결되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이번 협상 타결에 대한 상세한 입장은 오늘 밤 9시 50분 담화문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노 대통령의 담화문에는 진보 진영의 비판에 대한 자신의 입장, 피해구제를 위한 노력, 한미FTA 협상타결에 대한 의미부여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수석은 "3일 오후 3시에는 노 대통령 주재 하에 장차관, 청와대 수석 및 보좌관, 국정과제위원 등이 참석하는 합동 워크샵을 갖는다"고 전했다.
부시 "미국 농민과 축산업자 등에 수출기회 제공"
한편 노 대통령의 논평이 발표되기 직전 부시 미 대통령은 미 의회에 제출된 공식 통보문을 통해 "한미 FTA는 미국 농민과 축산업자, 제조업자 및 서비스 제공업자들에게 (대 한국의)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성장 및 미국 내 보다 나은 급여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그는 "더욱 광범위한 선택의 폭을 제공함으로써 미국 내 소비자가 절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이는 한국 상품의 수출확대 가능성에 대한 평가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시 미 대통령은 "협정은 또한 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이끈 미국과 한국 양국 간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 양국 협상단의 공식 타결 발표와 브리핑은 당초 예정됐던 오후 2시 경에서 약 2시간 연기된 이날 오후 4시경 실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의 구체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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