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한창인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로에서 28일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연세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학생회관 근처 공사 구간에서 작업 근로자들이 굴착기를 이용해 직경 20㎝, 길이 500m짜리 도시가스 수송관을 제거하던 중 배관이 일부 파손됐다.
이 사고로 파손된 배관 틈새로 도시가스 10㎥ 정도가 새어나왔으며 학교 측이 즉각 수송관 보수 작업을 실시해 20분 만에 상황이 마무리됐다.
학교 관계자는 "배관 제거 공사 전에 30분 가량 배관 내 잔여 가스를 빼내는 작업을 했지만 가스량 일부가 다 빠져나가지 않고 배관에 남아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누출량은 적었지만 당시 점심시간 직후여서 학생회관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온 학생들이 많았으며 학교 측에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 전화가 잇따랐다.
학교 측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학내 도시가스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한편 학내 모든 학생식당 및 조리시설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현재도 학생회관과 공학원 식당을 제외한 모든 식당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총학생회도 이날 사고 직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추가 피해가 없도록 백양로에서 흡연을 삼가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공사를 총괄하는 백양로건설사업단은 사고 직후 긴급 안전대책 회의를 열어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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