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자코비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AADC) 및 북부사령부 사령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과 이란의 미국 본토에 대한 미사일 위협이 이론적이 아니라 실질적인 사항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가 연 2015회계연도 국방예산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자코비 사령관은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 야망에 대한 명확한 증거들은 미국 본토를 상대로 한 제한적인 탄도 미사일 위협이 이론적(theoretical)이었던 것에서 실질적(practical)인 고려 대상으로 올라섰음을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이 이런 치명적인 기술이 다른 행위자(국가나 집단)에게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여러 잠재적인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미사일방어청(MDA)과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자코비 사령관은 덧붙였다.
청문회를 주재하던 칼 레빈(민주·미시간) 상원 군사위원장이 '미군의 현행 지상발사 중거리 요격 시스템이 북한,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동부 해안을 포함한 본토 전역을 커버하면서 방어할 능력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자코비 사령관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한편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요인을 '2-2-2-1'이라고 표현하면서 북한을 두 번째 '2', 이른바 '미들급'에 포함시켰다.
그는 "미국의 위협은 두 개의 헤비급인 러시아, 중국과 두 개의 미들급인 북한과 이란, 두 개의 조직망인 알카에다와 다국적 범죄단체, 그리고 하나의 사이버 위협"이라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전력을 분산배치하고 있다. 어느 정도를 전진배치하고 어느 정도를 순환배치하며 어느 정도를 본토에 남겨둬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며 "미군은 이를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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