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깡시장 상인들이 협동조합으로 활로 모색에 나섰다. 부평깡시장 상인들이 협동조합으로 뭉쳐 올해 예비사회적기업 설립에 도전한다.
부평깡시장 협동조합은 지난 12일 오후 부평깡시장 상인회 사무실 앞에서 이용노 협동조합 이사장과 시장 상인, 그리고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동조합 현판식을 개최했다.
부평지역 내 시장 중 상인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한 것은 부평깡시장이 처음이다. 협동조합은 이 시장 상인 10여명으로 구성됐고, 앞으로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조합원을 늘려갈 계획이다.
부평깡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 사업으로 고용노동부의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됐다.
상인들은 그동안 국· 시비 등 사업비 2천만원을 지원받아 사회적기업 지정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등벌여왔고, 사회적기업 설립에 앞서 협동조합을 꾸리기로 했다.
상인들은 지난 1월 인천시가 '부평깡시장 협동조합'을 인가함에 따라 법인을 설립하고 이날 현판식을 치르게 된 것이다.
협동조합을 꾸린 시장 상인들은 올 연말 있을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에 맞춰 짜임새 있는 준비와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수년간 지속해 온 정기적인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 지역사회 나눔과 친근한 시장이미지 만들기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해온 공동택배와 함께 공동구매 및 판매, 고객쉼터(어린이 공부방 포함) 등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관광형 시장 선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부평 전통상권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다.
부평깡시장 협동조합 이용노 이사장은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사회서비스 제공과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하여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과 비교해 취약한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상인회 공동사업을 통해 내부 결속력을 강화해 부평깡시장의 경쟁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깡시장은 1980년대 자연스럽게 조성된 부평시장의 한 축으로 현재 220여개 점포에서 주로 야채와 과일 등을 취급하는 도매시장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