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스특보>가 황당한 자막 실수를 저질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시사프로그램 <뉴스특보>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 선수의 이름을 '안철수' 무소속 의원으로 잘못 표기한 것.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합동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안현수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줄 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특보>는 이를 보도하면서 "朴 대통령, '안철수 귀화 부조리 탓인지 되돌아봐야'"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TV 조선 특종, 충격, 안철수 러시아 귀화! 박 대통령 우려 표명, "부조리 탓인지 돌아봐야."라고 풍자했다. 누리꾼들은 "안철수를 하도 욕해서 '안' 이란 글자만 치면 안철수가 자동 완성인가보다", "TV조선 방송사고의 새로운 전설이 탄생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아이디 j***는 "언론의 기본이 아닌 개그를 하고 있는 종편"이라고 썼고 s***는 "안철수가 입에 붙었구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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