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4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13일 새벽 이같이 밝히고 "우리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며, 금번 방한이 한미 동맹의 발전과 한반도, 동북아,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 양국 정상 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4월 2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뒤 곧바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문 일정은 당초 2박3일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국 순방 일정은 당초 일본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3개국이었으나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미국 측의 이 같은 결정은 과거사 문제 등으로 한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일본만 방문할 경우 일본 편을 든다거나 한미관계를 경시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13일 방한하는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을 통해 우리 측에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계획을 공식 전달하고 정상회담 의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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