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10일 오후 9시 45분부터 3시간 30분 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펼쳐졌다.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의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는 2000년 이후 11년 만이다. 다음 개기월식은 7년 뒤인 2018년이다.
※ 개기월식 때 달이 붉어지는 이유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이 개기월식이다. 그런데 이 때도 태양빛은 지구 대기에 산란돼 간접적으로 달에 도달한다. 개기월식 때 달이 붉은 색인 이유는, 가시광선 중 파장이 가장 긴 붉은 색이 회절이 가장 잘 되기 때문이다. 지구보다 크기가 작은 달에 빛이 도달하려면 회절이 많이 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