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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Fur! No Fendi!

한강 펜디 패션쇼와 모피 반대 시위

"매년 1억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인간의 사치와 허영심으로 인해 산 채로 끔찍하게 죽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모피 반대 움직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채 한국은 최대의 모피 수요 국가가 됐다"

2일 저녁 한강 반포지구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펜디의 패션쇼에 모피 제품이 포함돼 논란이 인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등이 세빛둥둥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패션쇼는 세 개의 인공섬 중 두 번째 섬에서 열렸지만 패션쇼를 위해 오전부터 섬 3곳 전체의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일부 시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세빛둥둥섬'은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인공섬이며 이번 패션쇼는 첫 번째 공식 행사다.

동물보호단체 등은 이날 오후 5시부터 'FENDI'라는 브랜드 이름이 적힌 대형 흰 천에 동물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 페인트로 칠을 하고 그 위를 걷는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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