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을 예고해 민주당과의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안철수 신당'을 다소 앞서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프레시안>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더플랜>(대표 양대웅)이 지난 21~22일 양일간 광주광역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6.3%로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33.0%)을 3.3%포인트 앞질렀다. 새누리당은 12.7%, 통합진보당은 4.0%, 정의당은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3.0%였다.
6.4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호도 조사에선 민주당 후보군 중 이용섭 의원이 43.0%를 기록해 현역인 강운태 시장(29.6%)을 큰 차이로 앞질렀다. '잘 모름'이란 응답은 27.4%였다. 이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 모두에서 강 시장을 앞섰다.
안철수 신당의 후보군 중에선 '잘 모름'이란 응답이 45.1%로 압도적이었고, 장하성 고려대 교수(29.6%)가 윤장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25.3%)을 4.3%포인트 앞섰다.
이용섭 vs 윤장현…이용섭 '勝'
이용섭 vs 장하성…오차범위 접전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광주시장 선거 가상대결에선 대진표에 따라 후보들 간 접전을 벌였다.
우선 이용섭 의원과 윤장현 위원장의 가상 대결에선 이 의원이 43.0%의 지지율을 얻어 윤 위원장(36.3%)을 6.7%포인트 앞질렀다.
반면 이 의원과 안철수 의원 측 장하성 교수가 맞붙을 경우, 이 의원이 41.2%를 얻어 장 교수(39.7%)를 1.5%포인트 차로 앞지르는 등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민주당 강운태 시장과 안철수 신당의 윤장현 위원장이 맞붙을 경우 윤장현 위원장이 40.3%, 강운태 시장이 35.9%를 얻어 윤 위원장이 4.4%포인트 앞섰다.
강운태 시장과 장하성 교수의 가상 대결에서도 장 교수가 44.7%, 강 시장이 33.7%로 장 교수가 11.0%포인트 앞섰다.
광주시 교육감 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현역인 장휘국 교육감이 20.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9.0%로 높았고, 그 뒤는 △김왕복(13.8%) △양형일(13.5%) △박인화(9.6%) △윤봉근(8.2%) △박표진(8.0%) △기타(6.2%) △정희곤(1.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양일간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무작위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08%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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