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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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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3월의 이슬람학교

이슬람학교(교장 이희수, 한양대 교수)가 새해 봄학기 강의를 준비합니다. 이번 강의 주제는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고대 오리엔트 역사의 재발견>입니다.

이슬람학교는 2009년 3월 개교했습니다. 이희수 교장선생님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국비유학생으로 터키 이스탄불대학교 역사학부에서 공부한 뒤 그곳에서 교수로 극동사와 유목문화론을 강의했습니다. 지금까지 33년 동안 중동현장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이슬람 문화의 최고 권위자입니다. 역사에 바탕을 둔 중동-이슬람권 문화 연구를 주로 하며, 현재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이슬람과 한국문화>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 9.11 테러 10년과 달라진 이슬람 세계> <톡톡 이슬람> <중동의 역사> 등 68권의 저서와 역서가 있습니다.

▲미다스 왕묘의 발굴로 신화는 역사가 되었다. Ⓒ이슬람학교

교장선생님은 새해 봄학기를 열며 이렇게 말합니다.

고대 그리스·로마문명은 어찌보면 고대 이집트문명과 오리엔트문명을 받아서 피어난 일종의 곁가지 문화다. 고대 3대문명(이집트·메소포타미아·인더스)의 요람이자 역사의 뿌리이고,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영성의 본향인 중동·오리엔트에도 단절없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이어져 왔고, 어떤 문명권보다 인류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바빌로니아·히타이트·프리기아·페니키아·앗시리아가 그랬고, 헤브라이왕국과 메디아왕국을 이어 인류 최초의 제국인 아케메네스 페르시아왕국이 화려하게 문명과 제도의 꽃을 피웠다. 이때 서양에는 그리스가 있었다. 로마문명이 번성할 때, 오리엔트에는 파르티아제국이 5백 년간 번성하면서 중국과 로마를 잇는 동서 실크로드를 장악하며 부와 문명의 수준을 높였다.

그러면서 서쪽의 로마와 5백 년간 서로 우열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냉전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로마를 모르는 사람은 없어도, 파르티아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동로마제국(비잔틴)의 시대에 오리엔트에는 사산조 페르시아제국이 있었다. 두 제국은 3백 년이란 긴 소모전쟁을 벌이면서 민생을 초토화시키고 민심을 잃었다.

이런 정치적 블랙홀 상태에서 이슬람이 등장한 것이다. 3백 년의 기나긴 사회적 피폐를 극복하고 강력한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켜주었기 때문이다. 10세기 이슬람의 르네상스는 스페인을 일깨우고 톨레도 번역소를 거치면서 유럽 르네상스가 일어나는 단단한 지적 토양을 제공해주었다. 이슬람의 르네상스는 14세기 티무르시대 중앙아시아 르네상스를 꽃피우고 원·명을 거쳐 15세기 초반 세종시대에 이르러 조선의 르네상스로 이어진다.

이번 강의는 세계사를 상호유기체적인 산물로 보고 서양 중심에서 보편적인 역사로 되돌려 놓는다. 그리하여 인류의 삶을 보다 보편적인 시선과 균형 잡힌 사고로 바라보게 한다.

▲지구에서 가장 오랜 주거 역사를 가진 하란 Ⓒ이슬람학교

2014년 봄학기 강의는 3, 4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7강으로 열립니다.

제1강[3월 7일] 함무라비법전과 바빌로니아왕국
오늘의 눈으로 보아도 형법, 민법, 전쟁포로 교환규정, 가족법, 물권법, 국제거래법 체제를 갖춘 오리엔트왕국의 역사

제2강[3월 14일] 하투실리3세와 히타이트제국
인류에게 철기라는 혁명적 삶의 변화를 가져다 준 제국의 위용과 역사, 2만 장에 달하는 히타이트 비문의 해독, 이집트 람세스2세와의 세계대전

제3강[3월 21일] 미다스왕과 프리기아왕국
히타이트를 이어받은 오리엔트왕국, 미다스 왕묘의 발굴로 신화에서 역사로 들어온 새로운 사실

제4강[3월 28일] 다리우스대왕과 아케메네스 페르시아제국
인류 역사상 최초의 제국 위용과 사회시스템, 놀라운 다문화 포용정책, 키루스·다리우스대왕의 소통의 리더십

제5강[4월 4일] 하룬 알 라쉬드와 압바스제국
이슬람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성군과 그의 문화 치세

제6강[4월 11일] 티무르의 티무르제국
중앙아시아 르네상스의 주인공이자 학자·통치자였던 티무르 재평가

제7강[4월 18일] 스페인 그라나다의 나스르왕조
스페인 그라나다에 알 함브라라는 찬연한 역사적 흔적을 남겨놓은 마지막 이슬람 왕조의 실상과 몰락의 슬픈 스토리

▲다리우스대왕이 건설한 수도 페르세폴리스 유적 Ⓒ이슬람학교

강의는 인문학습원 강북강의실(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아래 약도 참조. 강의실이 바뀌었으니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19만2천5백원입니다. 자세한 문의와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이슬람학교는 생활 속의 인문학 체험공동체인 인문학습원(대표 이근성)이 지원합니다.

참가신청 바로가기

▲강의실 약도

이희수 교장선생님은 <이슬람학교를 열며> 이렇게 얘기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을 이슬람학교 이슬람문화 최고전문가 과정에 초대합니다. 다음 사항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이슬람학교를 운영해보려 합니다.

첫째, 15억 인구, 57개국을 포용하는 세계 최대 단일문화권인 이슬람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그 문화와 역사를 탈서구적 시각에서 조망해봅니다.

둘째, 30여 년간의 현장연구를 바탕으로, 인류학자의 눈으로 확인한 현장에서의 실체적 진실과 서구의 만들어진 정보 사이에서 균형 감각을 잡아가도록 합니다.

셋째, 특히 이번 학기는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고대 오리엔트 역사와 문명의 재조명, 그리스와 쟁패했던 페르시아제국, 바그다드의 압바스 이슬람 제국, 스페인의 나스르왕조, 중앙아시아 티무르제국 등 흥미진진하면서도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와 문명을 성찰해 보는 인문강의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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