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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도자 심기만 생각…북한만의 이야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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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도자 심기만 생각…북한만의 이야기인지"

등 돌린 '박근헤 키즈'들, 여권 작심 비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의해 발탁된 이른바 '박근혜 키즈'들이 여권에 점차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으로의 '개명' 당시 젊은 정당 이미지 구축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이들의 작심 비판이 '도로 한나라당'이 됐다는 징표로도 읽힌다.

이른바 '박근혜 비대위'에서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됐던 이준석(28) 씨는 10일 '지도자의 심기만 살피는' 북한 사회를 꼬집으며 우회적으로 우리 정치권 역시 겨냥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웃긴 이유는, 다른 논의는 항상 자기들 마음대로 파기하고 일정 지연시키고, 알맹이 빼놓고, 자신들의 지도자를 모욕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매우 빠르고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것에 있다"고 썼다.

이어 "그래서 국제사회는 북한을 비웃는다. '인민'은 힘들어 하는데, 지도자라는 자들은 최고 영도자의 심기만 생각하니…"라면서 "그런 자들이 민주주의의 요식 행위를 위해 최고 인민회의에서 당원증 들고 물개 박수 치는 화면을 자료 화면으로 보면 웃기다"고 덧붙였다.

사뭇 '의미심장'한 대목은 다음이다. 이어 그는 "이것은 북한 이야기. 진짜진짜 북한 이야기"라고 강조한 뒤 "하지만 북한만의 이야기인지는 미지수"라고 여운을 남겼다. 북한 사회를 빗대 박 대통령의 '심기'만 살피는 여권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8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성공 요인을 언급하면서 "군졸들 하나하나에게 이름을 주고 그들의 역할을 묘사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순신의 결단이 틀렸으면 그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하고 그래야 그게 사람 사는 세상의 투영"이라고 썼다. 이 역시 '박심(朴心)'만 살피느라 반대 의견조차 개진하지 않는 여권을 꼬집는 말로 보인다.

손수조 "현재 시스템으로 새누리당 남아 있을 청년 없어"

지난 총선 당시 부산 사상에 출마해 민주당 문재인 의원과 맞붙었던 손수조(28) 전 미래세대위원장 역시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손 전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은 청년의 열정을 결국은 허망함으로 돌려주고야 말았다"라며 "기존 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위(미래세대위원회)를 해체시켰다"고 밝혔다. 최근 미래세대위원장 임기를 마치며 당에 '섭섭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윗선이 바뀌면 모든 구성원들의 판을 갈아버리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새누리당에 남아있을 올바른 청년은 없다고 본다"고도 비판했다.

손 전 위원장은 1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청년에 대한 새누리당의 관심이 4.11 총선 때에 비해 식은 것 같다"면서 "그 때의 개혁 정신,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께서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면서 했던 개혁을 잊지 말고 끝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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