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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민주, 강창희 사퇴 촉구 결의안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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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민주, 강창희 사퇴 촉구 결의안 내기로

대여 강경 투쟁 개시…김한길 "직 걸고 투쟁할 것"

민주당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강창희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키로 29일 결정했다.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이 제출된 것은 18대 국회 시절이던 지난 2012년, 박희태 전 의장에 대한 결의안이 제출된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결의안은 내달 2일 제출될 예정이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병헌 원내대표와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아 날치기 처리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면서 "다음주 월요일(2일) 국회의장 강창희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이 제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 의장은 전병헌 원내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 "아쉬움과 인간적 미안함이 있다. 앞으로 불편부당한 자세를 견지하도록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민주당을 이를 '개인적인 유감 표명' 수준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과 이날 연이어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의사 일정 전면 거부를 결정하면서 구체적으로 강 의장에 대한 '응분의 법적 조치'에 대해 논의해 왔다. 강 의장이 여야 합의없이 임명동의안 상정을 강행하고, 더 나아가 민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을 '관례'를 들며 거부한 것이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란 것.

당내 일각에선 강 의장의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면 국회 보이콧을 풀자는 온건론도 나왔으나, 이날 "직을 걸고 투쟁을 이끌겠다"며 전면전을 선언한 김한길 대표는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대여 강경 투쟁을 이어가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민주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새해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새누리당 의원들만의 '반쪽 회의'로 진행되다 파행된 상태다. 이날 새누리당 예결위 간사인 김광림 의원은 "내달 16일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민주당과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약속을 먼저 깬 것은 새누리당"이라며 "당분간 의사 일정 거부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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