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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장성택 처형에도 건재한 듯…직위 그대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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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장성택 처형에도 건재한 듯…직위 그대로 유지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장의위원 명단에 6번째로 이름 올려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가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사망에 대한 국가장의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장성택의 처형에도 불구하고 김경희의 당 내 지위와 북한 내 위상이 여전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동료였던 김책의 장남인 김국태 검열위원장이 13일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국가장의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김경희 비서는 이 명단에 여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 비서가 정치적 직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공식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에 이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으며, 리영길 군 총참모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 그 뒤를 이었다. 김경희 비서는 위 인사들 바로 다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명단에서는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이름을 올려 최근 정치적 위상이 급상승했음을 보여줬다. 그는 장성택 숙청과 처형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때는 장의위원에 포함되지 못했다. 조 제1부부장과 함께 장성택 숙청을 주도한 인물로 꼽히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은 15번째로 거명됐다.

한편 장성택의 측근으로 한때 망명설이 나왔던 로두철 내각 부총리도 이번 장의위원에 포함돼 그의 망명은 말 그대로 설(說)에 그치게 됐다. 또 장성택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리영수 당 근로단체부장, 김양건 당 대남 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도 장의위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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