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민주노총·국제노총, 국제노동기구에 삼성 제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민주노총·국제노총, 국제노동기구에 삼성 제소

"삼성, 무노조 경영 포기하라" 결의문 채택도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국제노총(ITUC), 국제통합제조노련(IndustriALL)이 삼성을 국제노동기구 결사의자유위원회(ILO-CFA)에 제소했다.

4개 단체의 제소는 지난 10월 31일 자결한 삼성전자서비스 수리 기사 최종범 씨와 관련, 삼성이 노조의 교섭 요구를 계속 외면하고 있는 데다,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표적 감사 및 노조 탈퇴 종용이 계속되어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속노조 전규식 위원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4개 단체를 대표해 카렌 커티스 ILO 국제기준국 결사의자유 부국장과 카리 타피올라 사무총장 특별자문위원 등을 직접 면담하고 제소문을 제출했다.

4개 단체는 제소문에서 "최종범 열사가 삼성의 노조 탄압에 항의해 지난 3일 돌을 맞이한 딸과 부인을 남겨두고 10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1600명 조합원들은 삼성으로부터 마찬가지의 억압과 노조 탄압에 고통받고 있다"며 "ILO 결사의자유위원회가 가능한 한 빨리 이 사건을 심의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제소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제소문에서 △장시간·저임금 노동을 야기하는 위장 도급과 건당 수수료 체계 △노조 설립 이후 협력업체 사장과 관리자를 통해 가해진 노조 탈퇴 협박 △표적 감사를 통한 위협 △삼성의 교섭 회피 △교섭 해태에도 행정 지도를 하지 않는 고용노동부의 책임 회피 등을 열거했다.

국제 노동 단체들도 잇따라 삼성의 무노조 경영과 노동 기본권 탄압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전 세계 제조업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통합제조산별노련은 지난 4~5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삼성은 무노조 경영을 포기하라"는 내용의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인도, 아르헨티나, 필리핀 노조가 참여하는 남반구노조연대회의(SIGTUR)는 지난 2일~6일에 호주 퍼스에서 열린 10차 총회에서 최종범 씨 사건과 관련해 삼성의 사과를 요구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향후 3년 동안 삼성의 노동권 탄압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캠페인을 집중 전개하겠다고 결의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위장 도급 및 불법 파견 논란 <프레시안> 주요 기사
"삼성에 청춘 바친 나, 알고 보니 불법 파견"
"아빠는 최고 삼성 직원", 아들 말에 가슴이 찢어졌다
삼성 하청 사장 "노조 가입 순간 우리는 폐쇄"
"삼성전자서비스, 대놓고 불법…국민이 허수아비인가"
산사태도 못 막은 절규 "우린 삼성 앵벌이가 아니다"
"삼성, 협력사 직원 결혼 여부까지 파악해 직접 관리"
[단독] "삼성 노조 가입자들은 조회·직원 모임 배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사장 64%가 본사 출신"
재판장 간 '삼성전자서비스 사건'…삼성, '선긋기' 주력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 자살
삼성전자서비스 수리 기사 자살, 이제 삼성의 선택은?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자살…노동계 "삼성과 전쟁" 선포
故 최종범 씨 유족 "삼성 사과 때까지 장례 연기"
삼성 사옥 앞에서 불탄 '또 하나의 가족 삼성' 깃발
"내 남편 사지로 내모는 삼성…당신 '삼성 직원' 이잖아"

'2012년 S그룹 노사 전략' 문건 관련 기사
"삼성그룹 고위 임원들, 노조 와해 전략 집단 세미나"

심상정 "삼성이 만든 '페이퍼 노조' 4개 추정"
"삼성, 삼성전자서비스에서도 '노조 파괴 문건' 실행"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