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계곡은 홍천군 내촌면 광암리에서 발원하여 두촌면 괘석리를 거쳐 천현리에 이르는 약 13km의 계곡입니다. 맑고 풍부한 물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며,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진 소(沼)와 너럭바위, 와폭(臥瀑)들이 어우러져 가히 비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용소·너래소·또랑소·합수나들이소 등 많은 소와 용소폭포 등 여러 폭포들이 유명합니다.
▲ 꼭꼭 숨으니...아름다운 용소계곡ⓒ홍천군 |
용소계곡 바로 남쪽에 이 계곡으로 인해 유명해진 백우산(白羽山, 895m)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홍천군 두촌면과 내촌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겨울에 눈이 내리면 산이 새가 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걷기 출발점은 홍천군 내촌면 광암리 굼넘이(또는 군넘이) 입구이며, 도착점은 두촌면 천현리 용소교차로입니다. 약 13km의 계곡길을 가벼운 마음으로 쉬엄쉬엄 5~6시간쯤 걷습니다. 걷는 방향이 계곡 상류에서 하류 쪽이므로 크게 힘들이지 않고 걷기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길입니다.
[트레킹 정보]
<구간거리/소요시간> 약 13km, 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약 5~6시간
<출발점>홍천군 내촌면 광암리 굼넘이 입구
<도착점>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용소교차로
<걷기 코스> 굼넘이 입구→ 군유동 마을→ 금산이터 와폭→ 너래소→ 소나무섬→조릿대숲→ 괘석리 3층석탑→ 천현리 용소교차로
<식수 보충> 출발지점
<간이화장실> 2곳
제25강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4월14일 일요일>
06:30 서울 출발(6시 20분까지 서울 강남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에서 <두발로학교> 버스에 탑승바랍니다. 답사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제25강 여는 모임
08:30 아침식사(내촌면 도관리 <문화식당>에서 찌개백반)
10:00 내촌면 광암리 굼넘이 입구(출발점) 도착
12:30 계곡에서 점심식사(각자 준비해오세요)
15:30 두촌면 천현리 용소교차로(도착점) 도착. 서울 향발
16:30 서울로 오는 도중 식사 겸 뒤풀이(홍천읍 상오안리 <장원막국수>에서 막국수/편육/감자전/막걸리). 제25강 마무리모임
19:30 서울 도착(예정)
[준비물]
걷기 편한 차림(가벼운 등산복/배낭/등산화), 스틱, 무릎보호대, 식수, 윈드재킷, 우비, 따뜻한 여벌옷, 여벌 양말, 간식, 자외선 차단제, 헤드랜턴, 필기도구 등(기본상비약은 준비됨). 점심 도시락 꼭 준비해오세요,
두발로학교 제25강 참가비는 10만원입니다(왕복 교통비, 2회 식사와 뒤풀이, 운영비 등 포함). 버스 좌석은 참가 접수순으로 지정해드립니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사이트 www.huschool.com 전화 050-5609-5609 이메일 master@huschool.com 으로 해주십시오. 두발로학교 카페(http://cafe.naver.com/duballoschool)에도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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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일 교장선생님은 언론인 출신으로 오랜 동안 일간지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현재 외국기업체에 재직 중이며, 원광대학교 동양철학박사 과정 중입니다. 그는 틈틈이 여기저기 <걷기의 즐거움>에 몰입하며 <걷기의 철학>에도 빠집니다.
교장선생님은 <두발로학교를 열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걷기>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걷기 코스의 명소들이 생겨나고 <걷기 동호회>도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이 고유의 <길>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이 한동안 잊었던 <걷기의 가치>를 되살리고 걷기를 통해 몸과 마음의 즐거움과 건강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직립보행(直立步行) 이후 걷기를 멈춘 적은 없습니다. 최소한 집안이나 사무실에서도 걸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걷기가 새삼스럽게 각광을 받는 이유가 뭘까요.
성경 <요한복음>에서 예수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길을 본받는데, 길은 스스로 그러함(자연)을 본받는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길>에서 이처럼 종교적 진리나 철학적 깨달음 같은 거창하지는 않지만, 길을 걸으면서 내면의 기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루소는 <고백록>에서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길 수 있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 나의 마음은 언제나 나의 다리와 함께 작동한다"고 말했습니다. 걷기의 리듬은 사유의 리듬을 낳는다고 합니다. 경치를 구경하며 생각할 수 있고, 미지(未知)의 것을 기지(旣知)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레베카 솔닛의 저서 <걷기의 역사>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의사가 둘 있다.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 말이다. 몸과 마음이 고장날 때 나는 이 의사들을 찾아가기만 하면 되고, 그러면 다시 건강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장 경제적이고 신체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택한 것이 <걷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속도와 능률이 지배하는 세상에, 목적에 대한 부담을 덜고 걷기를 통해 느림의 미학으로서 세상을 보고 싶은 것은 아닐까요.
사람마다 걷기를 통해 찾고자 하는 의미와 기쁨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두 함께 찾으려는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 <새로운 경관> <자연을 즐기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의 세 가지가 아닐까요.
<두발로학교>는 <아름다운 길 걷기> 전문학교입니다. <두발로학교>에서 세 마리 '토끼몰이'를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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