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화로 다시 탄생하는 한강의 경이로움"

[알림] 김억 화백의 <한강전>, 관훈동 나무화랑에서

<국토 목판화가> 김억 화백(<프레시안> 국토학교 예술고문)의 <한강-Prologue>전이 나무화랑(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4층, 전화 02-722-7760)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강'을 테마로 합니다. 중부지방의 젖줄인 한강을 통하여 과거와 오늘, 인문지리와 국토지리, 풍경과 삶의 이야기를 펼쳐 보이려는 '한강 프로젝트'의 서장(序章)이라 하겠습니다.

▲ 능내리 Ⓒ김억

▲ 두물머리 Ⓒ김억

남한강 지류인 동강으로부터 단양, 양수리, 서울, 강화도를 아우르는 공간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한강의 모습입니다. 그동안 김 화백이 지속적으로 구사해 온 꼼꼼한 재현적 판각법과, 다양한 시점(視點), 끌칼로 대범하게 목판면을 드러내는 표현성, 오랜만에 시도하는 다색판법에 이르기까지, 한강이란 테마에 구사할 여러가지 목판화 기법도 선보입니다.

▲ 동호 Ⓒ김억

박태순 국토학교 교장선생님(소설가)은 말합니다.

"목판화로 재탄생되는 한강, 정치경제사회 현실의 한강과 국토인문학, 문예학으로 새롭게 탐구, 탐미되는 한강....

특히나 그의 한강 신작 작품들이 경이롭습니다. 콘크리트 경관을 배제하고 전통산수의 국토산하 거대서사만 돋을새김으로 목각하던 그가 서울메갈로폴리스의 일상풍물과 시민들의 통속생활 모습을 '드디어' 아로새기고 있네요. 세속화된 시민문화의 한강에는 빌딩이니 교량이니 대로니 하는 것들이 자연환경의 한강을 밀어버리어 인공화시키고 있지만 화가는 이를 어찌 이해하여 예술화시킬지 나름대로 고뇌하였던 프로세스를 그대로 작품화하고 있습니다."

▲ 여의도 Ⓒ김억

이번 전시회는 6월 5일까지 계속됩니다(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 6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