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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에게 핵을 물려줄 텐가?

[포토] 후쿠시마 1년, 서울 도심서 대규모 반원전 집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핵발전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도 대규모 반원전, 탈핵 집회가 열렸다.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1주기 시민문화행사 '아이들에게 핵없는 세상을'을 열고 반핵, 탈원전을 촉구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벌였다.

20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원전 사태로 피난생활을 해 온 후쿠시마의 아베 유리카(11) 어린이와 그의 어머니 아베 사유리씨의 발언이었다. 후쿠시마 사태 이후 세번이나 학교를 옮겨야 했다는 아베는 "고향으로 돌아가 친구들을 만나고 아버지와 같이 살고 싶다"며, "원전 사고가 일어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숙연하게 했다. 아베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살다 방사능 오염이 우려돼 피난생활을 해왔으며 후쿠시마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떨어져 살고 있다.

원전 유치를 반대하는 삼척, 영덕과 대규모 원전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도 무대에 올라 발언을 이었다. 이 자리에서 영덕에서 올라온 김규리(13) 어린이는 "체르노빌 사태로 기형 동물이 생긴 것을 봤다"며 "영덕 대게의 눈이 3개라면 얼마나 징그럽겠느냐"고 말했다.


본 행사를 마친 참가들은 탈핵 퍼포먼스를 벌이며 서울역으로 퍼러이드를 벌였다. 주최 측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 안전 신화는 완전히 붕괴됐으며, 미래 세대를 위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회, 탈핵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기 시민문화행사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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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삼척, 영덕의 주민들이 무대에 올라 신규 원전을 반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탈핵, 반원전 여론은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두 외국인이 핵발전의 미래를 상징하는 원시인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프레시안(최형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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