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을 환영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버이연합, 납북자가족모임 등 대북 보수단체 회원 70여명은 19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KT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앓던 이가 빠진 것 같다"면서 "자유의 적 김정일의 사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정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숨을 거둬야 했는가"라고 말하고 "그가 북한과 남한, 세계에 끼친 죄악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환영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남한의 대북 지원이 북한에서 미사일로 돌아왔다"며 "대북 지원이 김정은 정권을 살려주기 때문에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또 "김정일의 죽음을 계기로 북한이 개혁과 개방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오늘을 종북 좌파의 멸망이 시작되는 날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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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한 보수단체 회원이 '김정일 사망' 소식을 반기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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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 KT앞에서 '김정일 사망' 환영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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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로 '사망환영'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프레시안(최형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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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보수단체 회원이 '김정일 사망' 소식을 다룬 호외 신문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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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를 끝내고 돌아가던 한 어버이연합 회원은 "김정일 얼굴이 보기 싫다"며 사망기사를 다룬 호외 신문을 찢기도 했다. ⓒ프레시안(최형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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