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역습당한 지구를 상상해 보셨나요? 영화 '터미네이터'나 '아이로봇'처럼 로봇에 의한 침공이 아니라 환경의 역습 말입니다. 자연이 망가진 지구에 남은 몇 안 되는 인류의 생존 모습은 또 어떨까요? 인간과 자연의 가장 이상적인 관계는 또 어떻게 그려질지 생각해 보셨나요?
세계적인 현대사진가 10인의 작품으로 지구의 과거와 미래를 형상화한 <현대사진의 향연-지구상상전>이 8월 10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미지들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입니다.
▲ 베트남전과 9.11을 겪은 작가는 '과연 이제 안전한 곳은 어디인가'를 묻는다. 그의 사진은 불안한 현재의 풍경이다. 사진 속 아이는 피포 누예 두이의 아들이다. Mountine Fire ⓒPipo Nguyen-duy |
▲지아코모 코스타는 자연에 역습당한 미래의 도시를 실재감 있게 그려낸다. 자연자원의 남용으로 황폐해 진 미래 세계에 대한 보고서로 화려한 현대사진의 기법을 모두 동원했다. Plant, n.5, 2011 ⓒGiacomo Costa |
프레시안은 독자들을 위해 이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작품 설명은 이번 전시를 기획한 최연하 큐레이터가 직접 해 드립니다. 기획자에게 직접 듣는 전시는 작품 뿐 아니라 작가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지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 가장 이상적인 지구부터 멸망해버린 지구까지를 두루 보고 생각할 기회를 만나세요. 지구와 환경, 사진에 관심있는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admin@pressian.com 으로 신청해주세요. 20분을 모십니다. 프레시앙을 위한 행사이지만 추첨을 통해 일반 독자도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관람 일시 7월 20일(수) 오후 7시~8시,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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