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6개월 만에 시의회 출석한 오세훈, '넘치는' 자신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6개월 만에 시의회 출석한 오세훈, '넘치는' 자신감?

[포토스케치] "무상급식 투표 결과 깨끗하게 승복해라"

오세훈 서울 시장이 6개월만에 서울시의회에 나왔다. 야당의 거센 반대에 부딪친 서해뱃길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러 나온 자리다.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1일 민주당 측이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조례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에 항의해 출석을 거부해왔다.

▲ 제231회 정례회의에 나온 오세훈 서울시장 ⓒ프레시안(최형락)
이날 민주당 시의원들은 오 시장의 행보를 '대권 놀음'이라고 규정하고 공격의 날을 세웠다. 허광태 의장은 개회사에서 "시의회는 나오고 싶을 때 나오는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출석을 강제할 법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명수 민주당 대표 의원은 "시장의 자리는 더 높은 권좌에 오르기 위해 잠시 들렀다 가는 정거장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여당이라고 한 편만은 아니었다. 한나라당 부대표 주영길 시의원도 "갈등과 반목이 지난 1년의 시정을 멈춰서게 했는데 오세훈 시장의 시정협의 거부에 따른 갈등도 한 몫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에 대한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16일에는 무상급식의 포퓰리즘을 지적하며 주민투표를 제안해 주목을 받은데다,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사업성이 부풀려졌다는 지적과 인공섬인 세빛둥둥섬의 시공업체에게 약 100억여원의 특혜를 줬다는 지적까지 받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값등록과 관련해서는 "아이들 등록금에 허리가 휜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눈길을 끈 것은 오 시장의 태도였다. 반듯하게 인사를 하고 단상에 선 그는 단호하게 입을 열고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결과에 이의 없이 깨끗하게 승복할 것"을 제안했다. 감사원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관한 지적에 대해서도 "미래투자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세부 절차에 관한 철저한 검토를 하라는 지적이었다"고 일축했다. 서해 뱃길 사업에 관해서는 "천만 서울시민의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자 일자리창출의 보고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앞세웠다.

100여분 간의 길고 지루한 회의 풍경과 '넘친' 자신감의 오세훈 시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오늘 시작된 231회 정례회의 회기는 다음달 9일까지로 20일간 진행된다.


▲ 민주당 시의원들은 오세훈 시장의 행보를 '대권 놀음'이라고 질타했다. 정말 그는 보여지는 모습 뒤에 다른 모습을 숨기고 있는걸까? ⓒ프레시안(최형락)
▲ 개회식에 앞서 여유있게 시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프레시안(최형락)
▲ 취재열기는 뜨거웠다. 오세훈 시장은 최근 여러가지 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프레시안(최형락)
▲ 오세훈 시장은 언론의 표적이 됐다. '무상급식 포퓰리즘'에 대한 반기를 든 것부터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타당성 여부와, 반값등록금 관련 발언까지. 노이즈 마케팅이거나 확신에 찬 소신이거나. ⓒ프레시안(최형락)

▲ 이날 초등학생 250여명이 회의를 참관했다. 지루해하는 아이들. ⓒ프레시안(최형락)

▲ 감사원의 한강르세상스 사업에 관한 지적에 대해서도 "미래투자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세부 절차에 관한 철저한 검토를 하라는 지적이었다"고 일축했다. ⓒ프레시안(최형락)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과 악수하는 오세훈 시장 ⓒ프레시안(최형락)
▲ 지루한 회의가 끝났다. 어쩌면 그에겐 가장 긴 회의였을지도 모른다. ⓒ프레시안(최형락)
▲ 같은 시간 서울시의회 앞에서는 전국지하도상가 소속 상인들이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둘러 자리를 떠나는 오세훈 시장. ⓒ프레시안(최형락)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