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3월 28일 미국 쓰리마일 섬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기기 결함과 기술자의 부주의로 원자로 노심이 심각한 손상을 입어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 사고였다. 이 사고는 미국 내 원전에 대한 인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뉴욕타임스>와 <CBS>의 여론조사에서 1977년 69%에 달하던 찬성 비율은 사고 후 46%로 급감했다.
28일 명동성당 앞에서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쓰리마일 원전 32주기에 맞춰 핵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들은 "한국이 원전 밀집도가 가장 높은 나라"라며 "수명이 다한 원자로를 연장 가동하고, 13기의 원전을 새로 짓는 정부의 핵 에너지 확대정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우리 원전은 후쿠시마형(비등수형)과 다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정부의 반응에 대해 "우리 원전은 후쿠시와와 다를 뿐 쓰리마일 원전과 같은 방식(가압경수로형)"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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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명동성당 앞에서 진행된 쓰리마일 원전 사고 32주기 퍼포먼스 ⓒ프레시안(최형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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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도 안전한 핵은 없다" ⓒ프레시안(최형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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