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건설교통부는 17일 경북 김천시 시청에서 노무현 대통령, 관계부처 장관, 시도지사. 기관장, 노조 및 지역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건설 실행 전략 보고회'를 열고 '혁신도시 건설계획과 혁신도시별 개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서 2012년까지 마무리 한다"
이날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에 혁신도시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개발계획 수립을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토지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균형발전위와 건교부는 "혁신도시를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면 2010년까지 토지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등 선도기관이 우선 이전되고 나머지 기관도 2012년까지 모두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과 유관 산학연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 창출과 확산으로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지역혁신거점으로 개발된다"며 "양질의 주거, 교육, 문화, 의료, 여가 등 최상의 정주여건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의 선도적 모델로 개발된다"고 장밋빛 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건교부와 균형발전위가 발표한 혁신도시는 총 10개 곳 1374만여 평 규모에 달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행정복합도시가 건설될 충남을 제외한 전국에 혁신도시가 건설된다.
다음은 건교부와 균형발전위가 밝힌 혁신도시별 개발 컨셉 및 특징이다. 혁신을 뜻하는 영어단어 이노베이션(Innovation)의 약어 Inno-와 애그리컨(Agricon), 에너지피아(Energypia) 등 국적불명의 영어식 신조어 남발이 눈에 거슬린다는 지적도 있다.
현 정부의 야심작 중의 하나인 혁신도시가 그 명분인 지역균형개발에 이바지 할지, 아니면 개발열풍으로 건설족과 토호들의 배를 불리는 데 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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