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사장이 이끄는 MBC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방통위가 20일 공개한 '2012년 방송 평가'에서 MBC(73.9점)는 KBS1(83.9점), KBS2(79.3점), SBS(76.3점)에 이어 지상파 TV 부문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KBS는 유동성 악화로 재무 건전성이 하락했으나, 1TV는 내용·편성 영역 점수가 올라가 지난해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고 2TV는 수상 실적이 저조한 점 등 때문에 점수가 내려갔다. SBS는 운영 영역 점수는 높아졌지만 심의 제재 건수가 늘어 지난해보다 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이에 비해 MBC는 수상 실적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고(96건->53건) 심의 제재 건수는 늘어난(17건->27건) 점 등 때문에 총점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방통위는 지상파 TV 중앙 3사의 평가 점수가 하락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보도PP인 YTN은 내용·편성 영역 점수 하락으로 3년 연속 종합 점수가 내려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역 민방에서는 제주JIBS가 지난해에 이어 최고점을 받았고, 대구TBC가 최하점을 기록했다. 케이블TV방송사(MSO)에서는 CJ헬로비전 계열사(19개사)가 최고점을, 씨앤앰 계열사(18개사)가 최하점을 기록했다. 홈쇼핑PP에서는 현대홈쇼핑이, 지상파 라디오에서는 SBS FM이 최고점을 받았다.
'2012년 방송 평가'는 150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평가 대상 기간은 201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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