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14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18대 대선 다자 대결에서 지지율 40% 대를 회복, 41.1%를 기록해 29.4%를 얻은 안철수 후보와 23.4%를 얻은 문재인 후보를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 (왼쪽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연합뉴스 |
연령대별로 따져보면 40대에서 세 후보간 각축전이 가장 치열했으며, 박근혜 후보는 33.6%, 안철수 후보는 31.3%, 문재인 후보는 29.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가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 각각 52%와 58.1%의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야권 후보들 중에선 호남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는 46.2%, 안철수 후보는 43.7%를 얻어 단일화의 향방이 결정될 호남에서 두 후보간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운동, 누가 가장 잘하나?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순
'최근 선거운동을 가장 잘 하고 있는 후보' 항목에서도 박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37.6%가 '가장 선거운동을 잘 하는 후보'로 박근혜 후보를 꼽았고, 문재인 후보는 29.0%, 안철수 후보는 19.8%에 그쳤다.
후보들의 '인재 영입 경쟁'에 있어선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 모두 긍정적인 시각이 부정적인 시각보다 다소 우세했다.
박 후보의 경우 한광옥 전 민주당 의원 등 야권 및 호남 인사 영입에 대해 응답자의 40.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부정적인 평가는 35.7%), 최근 새누리당 출신 김성식 전 의원과 민주당 출신 송호창 의원을 영입한 안철수 후보의 경우 38.5%가 긍정적으로, 33.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던 새누리당이 38.1%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통합당은 32.7%, 통합진보당은 2.7%, 선진통일당은 0.5%, 기타 정당은 6.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절반씩 활용한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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