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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 "탈당, 진실 규명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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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환 "탈당, 진실 규명에 도움 안 돼"

지도부 탈당 요구에 '수용 불가' 못 박아

지난 4.11 총선 당시 총선 후보자에게 공천을 대가로 3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이 자신에 대한 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에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친박계인 현 전 의원은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총선 당시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을 지냈었다.

현 전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 규명이 당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며 "내가 탈당한다고 그 문제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탈당 거부'를 못 박았다.

그는 "문제가 된 사람이 일단 날아가는 것이 본질적 문제 해결과 진실 접근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탈당 하느냐, 안 하느냐가 진실 규명에 어떤 도움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당의 탈당 권유로 (국민들이 새누리당에) '문제가 있구나'라고 받아들이게 될 수 있다"며 "당이 자체적인 정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일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 ⓒ연합뉴스

또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챙기겠다는 새누리당이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챙기지 못하느냐"면서 "잘못이 있으면 엄중히 처벌하되, 잘못이 있는지 여부를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정당이 돼야 한다"고 당 지도부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법률적인 판단은 검찰이 한다고 해도 윤리위원회에서 조속히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조사가 이뤄져서 당내에서도 진실 규명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검찰이 10번, 100번 부르더라도 응하겠다. 진실이 명백히 밝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김태호·임태희 후보 등 비박(非朴)계 경선주자 3인이 이 문제를 들며 '경선 보이콧'을 선언한데 대해선 "이 문제의 진실이 규명되기 전에 의혹이 사실인양 경선 보이콧을 하는 것은 많은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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