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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제주서 "정치 위해 과거 헤집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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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제주서 "정치 위해 과거 헤집어선 안 돼"

"4.3 상처 치유하겠다"면서 역사관 비판 '일축'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과거와의 화해를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위해 과거를 헤집고, 상처를 뒤집어서 갈등을 선동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자신을 둘러싼 '역사관 논란'을 일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그렇게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겠나.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개혁과 쇄신의 대상 아니겠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자신의 '5.16 정당화' 발언으로 야권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일'로 받아친 것이다.

이어 그는 "우리 현대사에 많은 상처가 있다. 분단, 이념 투쟁 혼란과 급속한 성장 과정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이 우리 정치가 해야 할 책무"라면서도 "이제 미래로 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이라며 예의 '민생론'을 강조했다.

최근 5.16 군사쿠데타를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으로 미화해 역사관 논란을 빚은 박 후보는 자신을 향한 비판을 의식한 듯, "모든 분들을 마음으로 안고, 화해와 통합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 앞서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4.3 사건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고, 많은 분들이 희생되신 가슴 아픈 역사"라며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일이라고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박 후보는 '대선 공약에 4.3 사건 유족들을 위한 정책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날 참배엔 박 후보를 비롯해 임태희·김태호·안상수·김문수 등 다른 경선 후보들과 황우여 대표, 이정현 최고위원, 서병수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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