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에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압승'이었다. 안철수, 박근혜, 문재인 등 여야 유력 대선주자가 나란히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안 원장의 시청률은 나머지 두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2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힐링캠프> 안철수 편의 시청률은 18.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안 원장이 지난 2006년 출연해 주가를 높인 문화방송(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시청률 16.6%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안 원장은 지난 1월 <힐링캠프>에 연이어 출연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12.2%),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10.5%)보다도 월등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힐링캠프>는 박근혜 전 위원장의 출연으로 첫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안 원장 출연 이전까지 역대 최고 시청률은 배우 고소영 씨가 나온 지난 9일 방송(13.2%)이었다.
이날 방송은 최근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이 출간된 직후 방영된 것이라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안 원장은 이날 방송에서도 "조만간 결론을 내려야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과거에 비해 출마 쪽으로 방점이 찍힌 발언이긴 하지만, △나를 지지하는 분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본인이 지지자의 기대에 맞는지 △본인이 그럴만한 능력과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출마 전 검토해야할 숙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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