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대통령께서 오는 28일 방영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할 예정이고 녹화는 청와대 경내에서 미리 진행된다"며 "손석희 진행자와 일대일 대담 형식이지만 평소처럼 시민 패널들의 질문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 작통권 환수 , FTA, 비전 2030 등 최근 현안들이 다뤄지지 않겠느냐"며 "녹화는 26일 미리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출연은 MBC 측에서 100분 토론 100회 특집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 대통령의 직접 언론 노출을 강화하는 최근의 청와대 움직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이 언론과 직접 인터뷰를 갖는 것은 4주 만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방송의 날'을 맞아 KBS와 특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이 방송에서 작통권, FTA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해 최초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노 대통령은 KBS와 회견하기 3주 전에는 <연합뉴스>와 예정에 없는 단독 인터뷰를 해 작통권 환수와 한미 FTA 등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약 두 시간 반 동안 작심하고 속내를 털어놓은 바 있다.
각계 5천여 명에 '지역 명차 세트' 추석선물로 배송
한편 노 대통령은 추석을 맞아 전직 대통령, 사회지도층 인사, 집중호우 피해자, 사회적 배려대상 계층 등 약 5천여 명에게 선물을 배송했다.
청와대는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통합이라는 국정철학을 반영하기 위해 전국 9도(제주도 포함)를 대표하는 전통차와 다기세트로 선물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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