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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사운드" [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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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사운드" [æ]

[석운창의 영어청취 비법]<5·끝>영어의 [&#603;]와 [æ]

우리말에서 [에]와 [애]의 구분이 없어진다
영어의 [ɛ]와 [æ]


원래 서울 토박이들은 우리말의 [에]와 [애]를 구별하지 못합니다. 경상도 방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전반적으로 이 두개의 모음을 구분 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영어에서는 [eɪ]와 [ɛ], [æ]가 각각 서로 다르고 미국인은 이들을 구분해서 말하므로 한국인은 이들 모음의 청취와 발음이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흔히 [ɛ]는 우리말의 [에]와 같고 [æ]는 우리말의 [애]와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정확하지 못한 설명입니다. 오히려 [ɛ]는 우리말의 [애]와 같고 [æ]는 우리말에는 없는 모음으로 영어를 말하기 위해서 새로 익혀야 하는 모음입니다.

한국인은 [æ]의 발음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턱을 더 내리고 입술도 좌우로 당기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입안의 공기의 통로를 넓혀주고 깊게 해준다는 기분으로 말하면 더 쉽게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청취에서도 구분해서 듣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영어음성학자들이나 외국인에게 영어의 발음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æ]를 Ugly Sound라고 표현합니다. 입을 크게 벌리는데다가 좌우로도 당겨서 말하므로 입의 모양을 예쁘게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æ]의 발음
mad, bad, sad, glad, happy
The cat sat on the mat.


모음의 학습방법

자음은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발음하느냐 하는 것이 정해져 있고 사용하는 방언에 따른 차이나 개인간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음의 발음을 할 때는 접촉하는 부분이 확실하고 발음의 방식도 파열음, 마찰음 등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누구나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모음의 발음에서는 입술의 모양, 입을 벌리는 정도는 쉽게 확인이 가능하지만 혀의 전체적인 모양이나 위치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습니다. 혀의 상하 전후의 위치로 모음을 분류하지만 모음들을 서로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어떤 소리로 들린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영어의 모음을 학습하면서 각각의 모음을 학습하기도 어렵고 두개의 모음을 선택해 비교하기도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현실적이고 가능한 방법은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의 모음을 기준으로 영어의 모음을 비교하여 학습하는 것입니다.
영어의 모음[eɪ] , [ɛ], [æ]를 우리말의 유사한 모음을 기준으로 이해하고 특히 우리말의 모음과의 차이를 알게 되면 이들 모음들을 비교적 정확히 말하고 듣는 것이 가능합니다. 우리말의 모음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영어의 모음의 학습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1. 모음[eɪ]

우리말의 [에]와 입의 벌림이나 혀의 위치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eɪ]는 이중모음이므로 우리말의 [에]로 시작해서 혀의 힘을 빼면서 짧고 약한 [ɪ]를 발음합니다. 약간은 힘을 주어 발음하는 긴장모음이므로 혀의 양측면으로 윗어금니를 가볍게 밉니다. 혀끝은 아랫니에 붙이지만 힘을 주어 밀지 않습니다.

이중모음은 두개의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하나의 모음으로 한번의 숨으로 발음해야 하고 뒤의 모음은 특히 약하므로 실제로는 [ɪ]의 방향으로 가지만 완전한 [ɪ]까지는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짧게 말할 때는 [e]가 됩니다.

gate, pain, say, steak, veil, obey, gauge, contain

2. 모음 [ɛ]

우리말의 [에] 보다는 [애]에 더 가까우며 [애]와 턱을 벌리는 정도나 혀의 높이가 비슷합니다. [ɛ]는 우리말의 [애]로 발음하면 되지만 우리말의 [애]는 어느 정도 긴장되고 강한 모음이므로 영어의 [ɛ]를 발음할 때는 입술과 혀의 힘을 빼고 긴장을 풀고 약하게 발음합니다.

혀의 측면은 윗어금니 끝에 혀끝은 아래잇몸에 닿지만 힘을 주어 밀지 않습니다. 혀로 어금니 쪽을 밀지 않으므로 [e]보다 입천장과 혀가 만드는 공기의 통로가 넓어집니다. [ɛ]는 [e]의 이완모음 짝이므로 힘을 빼고 [e]보다 턱을 더 내리고 발음합니다.

get, breath, many, aesthetic, said, bury, friend, guess

3. 모음[ æ]

우리말의 [애]보다 턱을 더 내리고 발음하며 그 결과로 혀끝은 아래 잇몸의 밑에까지 내려오고 혀의 양측면은 윗어금니 끝에 아주 가볍게 닿거나 윗어금니에서 떨어집니다. 입술도 좌우로 당기면서 발음하며 그 결과로 상하 좌우로 입천장과 혀가 만드는 공기의 통로가 [애] 보다 더 넓고 깊어집니다.

실제 [æ]를 발음할 때 입을 크게 벌리고 입술을 좌우로 당기면서 발음하지만 이보다는 입안의 공기의 통로를 넓혀주고 깊게 해준다는 기분으로 발음하는 것이 더 쉽고 또 자연스러운 발음이 됩니다. [ɛ]보다 턱을 더 내리고 입술을 좌우로 당기며 발음하면 [æ]가 됩니다. 턱을 움직이는 근육까지 사용하여 힘을 주어 입을 더 벌리면 [ɑ]가 됩니다.

[æ]는 턱도 많이 내리지만 입꼬리를 긴장시켜 입술을 좌우로 당기며 말합니다. [ɑ]는 [æ]보다 턱을 힘을 주어 더 내리게 되고 혀의 측면과 혀끝이 윗니와 아랫니에서 완전히 떨어지게 됩니다. 대신에 입술은 좌우로 당기지 않고 발음합니다.

add, back, aunt, laugh, satisfy, happen, thank, manage, stand, fantastic, language

I bought a pen yesterday.
I bought a pan yesterday.

She left when he didn't come.
She laughed when he didn't come.

John will send the table.
John will sand the table.

He found the kettle.
He found the cattle.


우리말과의 비교

[eɪ] : 우리말의 [에]로 발음하고 이중모음이므로 뒤에 짧게 약한 [ɪ]를 붙여 준다.
[ɛ] : 턱을 떨어트리며 [애]로 발음한다.
[æ] : 우리말에는 없는 모음으로 [애]보다 턱을 더 내리고 양입술의 끝을 좌우로 당기며 발음한다.

"영어, 들려야 말한다" 석운창 선생 청취 비법 특강


영어의 듣기와 말하기는 마땅한 교재도 없고 적절한 학습방식도 부재한 상태에서 각자가 나름의 방식으로 공부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10년 이상을 영어를 공부하고도 청취와 발음에 있어서는 벙어리, 귀머거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영어의 청취와 발음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는 가를 알아야 들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청취 따로 발음 따로 학습하고 그것도 청취는 들릴 때까지 반복해서 듣는 방식에만 의존하고 발음은 원어민의 말을 흉내 내는 피상적인 학습에 그쳤습니다.

청취를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인이 어떻게 말하는 가를 알아야 들립니다. 영어를 말하는 방식은 우리말과는 다릅니다. 그 때문에 아무리 반복해 들어도 영어의 발음 체계를 모르면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영어 발음의 핵심적인 요소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면 청취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영어의 발음학습은 강세, 리듬부터 시작합니다. 자음, 모음 학습 이전에 강세, 리듬을 먼저 학습하는 이유는 외국인이 영어를 학습할 때는 자음, 모음보다 강세, 특히 리듬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연음현상을 학습하면 자신의 영어듣기 수준이 벌써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자음은 발음되는 위치나 발음방식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일부 우리말에 없거나 우리말과는 다른 자음들은 더욱 철저하게 학습합니다. 모음은 위치가 불분명하고 우리말의 모음에 비해 수도 더 많고 종류가 다양하지만 우리말의 모음과 비교하여 비교적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습니다.

강의에서는 항상 실용과 효율을 중시하고 한 시간을 배우고 익히면 그만큼 영어를 듣고 말하는 수준이 달라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야만 영어의 청취와 발음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적인 내용의 활용성이 높은 강의로 최단기에 영어의 청취와 발음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 강의 안내 바로가기:출간 기념 5회 특강…5.2 무료 공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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