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어는 우리말보다 말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청취가 어렵다고 느낍니다. 과연 그럴까요? 미국인에게 물어보면 오히려 우리말이 속도가 빠르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영어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고 미국인은 우리말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양쪽 모두가 맞는 말을 하고있는 것입니다.
우리말은 모든 모음이 짧지만 강한 모음이기 때문에 미국인은 한국말을 듣고 모든 음절에 강세가 있다고 여깁니다. 영어에서는 강세음절의 수가 문장을 말하는 길이를 결정하기 때문에 미국인은 모든 음절에 강세를 주어서 말하는 한국어가 매우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에서는 약모음 특히 리듬단위 앞의 약모음을 매우 빠르게 말하고 각각의 리듬단위에서 강세와 강세 뒤의 약음절들을 묶은 강세그룹도 음절이 많아지면 이에 속한 음절들을 빠르게 말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단어도 음절이 많아지면 빠르게 말합니다. 한국인들은 영어의 약모음들과 다음절의 단어를 빠르게 말하는 것을 듣고 영어는 매우 빠르게 말한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지수는 학교에 지각했다. 많은 강세를 빠르게 말한다
I have been studying English. I have been을 빠르게 말한다.
art and literature literature를 빠르게 말한다
미국인들이 한국어는 빠르게 말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우리가 영어는 너무 빠르게 말해서 듣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각각 자신의 모국어의 말하는 방법을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의 문장을 기준으로 본다면 영어나 우리말이나 말하는 속도는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영화를 한국인 성우가 더빙해서 우리가 시청할 수 있으므로 영어가 특히 빠르게 말하는 것은 아닌 셈입니다.
2. 리듬을 말하는 방법
영어에서 리듬이란 문장 속에서의 강세, 즉 문장강세가 시간적으로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의 문장을 말할 때 강세음절들을 표시하고 이들을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말한다면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을 위한 영어학습과정인 ESL Course에서 사용하는 발음학습서를 보면 일정한 간격으로 가볍게 책상을 두르리면서 강세를 말하라고 가르칩니다. 또 일정 간격으로 고무줄을 당기면서 혹은 북을 쳐주고 이에 맞추어 강세를 말하는 연습을 시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북을 두드리며 영어의 리듬을 가르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들 방법들은 외국인이 영어의 리듬을 배우는 방식으로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실제로 규칙적인 북소리에 맞추어 강세를 말하는 사람은 이미 영어의 리듬에 숙달된 사람입니다. 외국인이 똑같이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미국인이나 영국인들도 영어의 리듬을 정확히 말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합니다. 이들 방법을 알고 연습해서 숙달되어야만 영어의 리듬을 말할 수 있습니다. 리듬은 강세가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말은 리듬의 정의에 불과하고 그렿게 하기 위한 방법은 별도로 배워야 합니다.
다음은 실제 미국인, 영국인이 강세의 규칙성, 즉 리듬을 말하기 위해서 누구나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도 이를 알면 정확하게 리듬을 말할 수 있습니다.
A. 리듬단위 앞의 약음절들은 빠르고 약하다
*Mary //has been *living //in Chi*cago //for *ten //*years.
At *thirteen //*British //*author //*Doris //*Lessing //*ended //her *formal //*schooling.
각각의 리듬단위에서 강세 앞의 약음절들은 강세의 규칙적인 반복에 방해가 됩니다. 이부분을 특히 빠르고 약하게 말해서 영어의 리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당연히 청취에서도 이부분은 특히 듣기 어렵습니다.
B. 강세그룹은 모두 같은 길이로 말한다.
I *studied //*art, //*physics, //*history, //and *literature //for *three //*years.
각각의 리듬단위에서 강세 이후의 부분을 강세그룹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강세그룹마다 음절의 수가 다르므로 강세의 규칙성에 방해가 됩니다. 결국 강세그룹은 음절의 수에 관계없이 같은 길이로 말해야 영어의 리듬을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영미인들은 하나의 단어를 말할 때도 음절의 수가 많은 단어는 습관적으로 빠르게 말합니다.
Summary리듬단위를 말하는 요령
a. 문장강세 앞의 약음절들은 가능한 빠르고 약하게 말하며 뒤에 오는 강세그룹 위주로 리듬단위를 말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한다.
b. 강세그룹은 강세를 확실히 하고 뒤의 약음절들도 비교적 분명히 말한다.
c. 강세그룹은 음절의 수에 관계없이 동일한 길이로 말하며 음절의 수가 많아질수록 빠르게 말하게 된다.
d. 모든 리듬단위는 간격을 두지 말고 모두 붙여서 말한다. 이를 위해 문장강세 앞의 약음절들은 앞의 리듬단위에 빠르게 붙여서 말해야 한다.
3. 문장강세의 수가 문장을 말하는 길이를 결정한다
우리말에서는 음절 하나 하나에 주어진 시간이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영어에서는 강세(문장강세) 각각에 주어진 시간이 같고 결과적으로 각 리듬단위의 길이가 같습니다. 다음의 문장들은 음절의 수는 증가하지만 문장강세의 수는 동일하므로 같은 시간에 말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Cats //chase //mice.
The cats //will chase //the mice.
The cats //will be chasing //the mice.
The cats //could have been chasing //the mice.
이상의 예에서, 물론 3음절의 문장을 9음절의 문장과 정확히 동일한 길이로 말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300%가 아닌 10-20%정도만 더 길게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문장강세 앞의 약음절들의 수가 증가할수록 이들 약음절들을 점점 더 빨리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문장강세 이후는 음절의 수에 관계없이 동일한 길이로 말하게 됩니다.
Boys need money.
The boys will need money.
The boys will need some money.
The boys will be needing some money.
The boys will be needing some of their money.
영어의 발음과 청취에서, 듣기와 말하기에서 리듬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흔히 영어의 자음과 모음을 배우면 정확한 영어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리듬을 모르면 제대로된 말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청취에 있어서도 들리지 않는 부분은 대부분 영어의 리듬과 관련이 있습니다. 영국, 미국의 저명한 영어음성학자들도 자음과 모음보다 리듬의 학습이 외국인의 영어학습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어, 들려야 말한다" 석운창 선생 청취 비법 특강영어의 듣기와 말하기는 마땅한 교재도 없고 적절한 학습방식도 부재한 상태에서 각자가 나름의 방식으로 공부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10년 이상을 영어를 공부하고도 청취와 발음에 있어서는 벙어리, 귀머거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영어의 청취와 발음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는 가를 알아야 들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청취 따로 발음 따로 학습하고 그것도 청취는 들릴 때까지 반복해서 듣는 방식에만 의존하고 발음은 원어민의 말을 흉내 내는 피상적인 학습에 그쳤습니다. 청취를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인이 어떻게 말하는 가를 알아야 들립니다. 영어를 말하는 방식은 우리말과는 다릅니다. 그 때문에 아무리 반복해 들어도 영어의 발음 체계를 모르면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영어 발음의 핵심적인 요소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으면 청취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영어의 발음학습은 강세, 리듬부터 시작합니다. 자음, 모음 학습 이전에 강세, 리듬을 먼저 학습하는 이유는 외국인이 영어를 학습할 때는 자음, 모음보다 강세, 특히 리듬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연음현상을 학습하면 자신의 영어듣기 수준이 벌써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자음은 발음되는 위치나 발음방식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일부 우리말에 없거나 우리말과는 다른 자음들은 더욱 철저하게 학습합니다. 모음은 위치가 불분명하고 우리말의 모음에 비해 수도 더 많고 종류가 다양하지만 우리말의 모음과 비교하여 비교적 정확한 발음을 익힐 수 있습니다. 강의에서는 항상 실용과 효율을 중시하고 한 시간을 배우고 익히면 그만큼 영어를 듣고 말하는 수준이 달라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야만 영어의 청취와 발음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핵심적인 내용의 활용성이 높은 강의로 최단기에 영어의 청취와 발음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 강의 안내 바로가기:출간 기념 5회 특강…5.2 무료 공개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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