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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에 주말 예능 결방…누리꾼 "무도 몇번 안 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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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에 주말 예능 결방…누리꾼 "무도 몇번 안 봐도 됩니다"

파업 여파에 재방송 대체, 시청률 대거 폭락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으로 MBC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거 결방됐다. MBC 노조는 지난달 30일부터 김재철 사장의 퇴진 및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업 기간 동안 M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는 12~15분 가량 방송되는 등 파행을 면치 못했고, 파업 시작 이후 맞은 첫 주말인 4~5일에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거 결방되며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방송 예정이던 <위대한 탄생2>는 이날부터 생방송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방송이 무산됐고, 4일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 역시 방송되지 못하고, 그간 방송을 다시 내보내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5일 방송될 <우리들의 일밤>의 '룰루랄라'도 결방될 예정이고, 이미 녹화분을 확보한 '나는 가수다'만 정상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MBC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은 크게 떨어졌다. 5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스페셜 편을 방송한 <무한도전>과 <우리 결혼했어요>는 전국 기준 10.2%,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파업 전인 지난주보다 각각 9.3%포인트, 5.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트위터 등에 MBC 노조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 누리꾼(Wosu7365)은 "MBC 총파업으로 주말 예능 시청률 폭락 이명박 낙하산 김재철 더이상 MBC에 피해주지말고 빨리 물러나라, MBC 총파업 적극지지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70jwpark)는 "MBC가 현재 총파업중입니다. 무도랑 나가수 몇번 안봐도 됩니다. 김재철 사장은 시청률 올랐는데 뭐가 문제냐고 합니다"라며 "(김 사장은) 그만두고 어디 케이블TV 사장이나 하라구!"라고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무한도전>을 제작하는 김태호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엄청 재밌는 것 준비해 놓을 테니까 조금만 참아요!"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그제 멤버 다시 모이는 겁니다! 몸이 근질근질 거리고 있는데! 아이디어 마구 쏟아지고 있는데! 게스트들 출연 문의 쇄도하고 있는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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