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방사선이 검출되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주택가에서 걷어낸 아스팔트를 주택가 공원에 그대로 방치해 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폐아스팔트를 월계동 바로 옆 동네인 상계동의 마들 근린공원에 방치했다. 공원에 스케이트장을 건설하기 위해 비어있는 공터에 폐아스팔트 330여 톤을 포대 수십 개에 담아 쌓아놓고 파란색 포장지로 덮어놓은 것.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폐아스팔트 조각에 1.82에서 35.4 베크렐/g 농도의 방사성 물질 세슘이 포함돼 있다며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로 분류햇다.
노원구청 측은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경주 방폐장에 보관되야 하지만 아직 방폐장이 완공되지 않아 공원에 임시로 쌓아두었다고 해명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이런 폐기물 관련해서 정부의 매뉴얼이 없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도 정확한 답을 못줬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와 노원구청은 이번 주 중으로 폐아스팔트를 보관할 다른 장소를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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