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과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4일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노상근 후보가 야3당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야3당은 정책연대 과제를 확정한 뒤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을 단일화 하기로 했으며, 여론조사 결과 노 후보로 단일화된 것. 노 후보는 서산 출생으로 면사무소부터 시작해 올해 여름까지 36년 동안 서산시 공무원으로 봉직해오다 재선거에 나서게 됐다.
노 후보는 "야권과 진보진영이 뭉치는 것은 시대적 소명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모아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후보는 또한 "재선거에 책임이 있고 자숙해야 할 정당이 아무 사과없이 후보를 내고 시민이 뽑아준 도의원이 직을 버리고 혈세로 다시 선거를 치르게 만든 무책임한 정당들을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고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서산은 전임 유상곤 전 시장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시장 재선거를 치르게 됐고, 자유선진당 박상무 도의원이 시장 재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충남도의회 서산시 제2선거구 보궐선거도 함께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서산시장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완섭, 야3당 단일후보 노상근, 자유선진당 박상무, 국민참여당 임태성, 무소속 차성남 후보 등 5명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야권 단일화에서 빠진 국민참여당의 추가 단일화 여부도 주목된다.
충남 지역은 과거 자민련에 이어 2008년 총선을 계기로 자유선진당의 아성과 같은 곳이었으나,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지사가 당선되고 아산, 논산, 서천 등에 민주당 단체장이 각개 약진했다. 이번 서산시장 재선거는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충남에서 야권 바람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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