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나라 "박원순, 아수라장에 안철수를 끌어들이지 말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나라 "박원순, 아수라장에 안철수를 끌어들이지 말라"

安-朴 '후보 단일화' 논의에 불안감 역력

한나라당이 '안철수 돌풍'에 적지 않게 당황한 모양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처음 알려진 지난 1일엔 "다자구도면 좋다"며 반색했지만, 안 원장의 지지율이 압도적 1위로 치고 올라오자 당혹한 기색이 역력했다. 여기에 안 교수가 시민사회진영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금주 내 일종의 '단일화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원순 변호사와 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마디로 박 변호사는 우려스럽고 안 교수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박 변호사는 그동안 정치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진보진영에선 선수급 인사고, 안 교수는 아이티(IT) 분야 등 우리 사회의 귀감이 돼 왔다"며 "이 둘이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만난다는 것 자체를 국민들은 순수하게 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변호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면서 "그러나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안 교수를 후보 단일화라는 아수라장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것이다. 젊은 지도자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순수성을 잃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후보단일화를 조건으로 상대편 후보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겨냥 "진보라고 주장하는 좌파 세력의 진면모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곽 교육감이 정말 선한 의도였는지, 아니면 선한 척 하는 가식을 보이고 있는지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곽 교육감이 2억 원을 줬다고 밝힌 직후 민주당은 곽 교육감은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제는 곽 교육감을 비호하기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면서 "꼬리를 자르려고 칼을 들었는데, 막상 자르기엔 뭔가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것 같은 모양새가 궁금증을 더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