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연일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홍 대표는 30일 인천에서 열린 '한나라인천포럼' 강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건설회사 CEO(최고경영자)를 할 때부터 꿈꾸던 사업이 이제 완성된다"며 남북 가스관 사업을 언급했다.
홍 대표는 "이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남북 가스관 사업을 은밀히 추진해 왔고, 이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개인 업적으로 본다"며 "가스관 사업이 한·러시아 간에 합의됐고 북·러 간에도 합의돼 이제 3자 실무자들이 모여 합의하면 남북가스관 사업은 이뤄진다. 남북관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진보정권 시절 일방적 퍼주기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남북회담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이 정부에서는 원칙을 지키며 남북정책을 추진해 와 이번 남북 가스관 사업으로 새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전날인 29일에도 "오는 11월에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될 만한 좋은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나라, 정부에 '현인택 통일부 장관 교체' 수차례 건의
한편, 야4당이 29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한나라당에서도 수차례 현 장관을 교체해야한다는 의견을 정부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내에서 대북정책의 전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야4당의 해임건의안에 적극 대응하지 않는 것은 교체 필요성을 이미 정부에 건의했고, 교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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