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과 갈등을 빚어온 경제단체장들이 국회 공청회에 참석해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국회의 '대·중소기업 상생 공청회'에 모조리 불출석하며 갈등을 빚던 것에 대한 유감 표명인데, 정치권과의 화해 기류 조성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김재경 의원은 "내달 초 대·중소기업 상생 관련 공청회를 재개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으며, 경제단체장들도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경위에서 출석을 요청한 경제3단체장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3명이다.
앞서 경제단체장들은 정치권의 법인세 감세 철회, 등록금 인하 정책 등에 대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해 왔다. 특히 6월 열린 국회 공청회에 모조리 불참하면서 정치권과 재계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다만 한나라당은 공청회 개최를, 야당은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어 여야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청회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도 출석할 방침이다.
한편, 단체장들은 이날 공청회 자리에서 불출석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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