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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한나라 全大에 축사 "단합과 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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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한나라 全大에 축사 "단합과 변화 필요"

[현장] 한나라당, 오늘 새 지도부 선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축사를 보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단합과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동영상을 통한 축사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힘을 모으면 못 해낼 것이 없다. 우리가 이루고자하는 바를 이루려면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했고, 신흥국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 결과 우리의 국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아졌다"며 "위대한 국민이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었다고 나는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국민은 역사의 위기 때마다 단합했고, 뜨거운 열정으로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이제 우리가 성취하고 이룩한 역사 앞에 당당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긍지를 가지자"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현장, 각 후보 지지자간 신경전 '치열'

이 대통령은 '단합'을 강조했지만, 전당대회 현장에선 각 후보 지지자들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일부 당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플랜카드를 눈에 띄는 곳에 내걸기 위해 전당대회 시작 전부터 자리 싸움을 벌였다.

이밖에도 홍준표 후보 지지자 30여 명은 VIP 통로에 진입하려다 진행요원에게 제지를 받자, "당원을 이렇게 대해도 되느냐"며 거센 항의를 해, 한 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제12차 전당대회는 오후 2시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하는 이날 전당대회에선 당헌 개정안에 대한 추인과 함께 대의원 8881명의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당선자는 오후 6시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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