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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盧 그리는 '노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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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盧 그리는 '노란 물결'

[현장]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추모공연 서울광장서 열려

"우리는 아직 노무현이 그립습니다."

벌써 2년이다. 그러나 '노란 물결'은 여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이틀 앞둔 21일, 서울광장이 노란 우비를 입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다소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은 오후 7시부터 열린 추모 공연 '파워 투 더 피플(Power To The People) 2011'에 참가하기 위해 촛불을 켜고 하나둘씩 광장에 모여 들었다.

ⓒ프레시안(선명수)

ⓒ프레시안(선명수)

ⓒ프레시안(선명수)

이날 공연에는 한명숙, 이해찬 전 총리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배우 문성근·명계남 씨의 '대화'도 진행돼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추모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한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뭉치지 않는다면 죽는다'는 것이었다"면서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책임이 있는데 뭉치지 않는다면 국민이 불행해진다.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야권연대'를 강조했다.

이해찬 전 총리 역시 "오늘은 우리의 마음에 노 전 대통령이 부활하는 날"이라며 "노무현의 부활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고, 그것은 정권 교체에서 시작되며, 그래야만 부엉이 바위가 새 역사를 향한 희망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시안(선명수)

ⓒ프레시안(선명수)

ⓒ프레시안(선명수)

이밖에도 이날 공연에는 가수 한영애, 이상은, 안치환을 비롯해 인디그룹 '10cm', 힙합듀오 '가리온' 등이 출연했고, 정은숙 전 국립오페라단장(키보드)·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드럼)·김만수 부천시장(기타)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밴드 '2011 사람 사는 세상'도 무대에 올랐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같은 시간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김제동의 토크콘서트-노하우' 현장이 이원 생중계로 연결돼 MC 김제동 씨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토크쇼도 함께 진행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 추도식은 서거일인 23일 봉하마을 묘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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