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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취재 KBS 취재진 또 기준치 이상 '피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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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취재 KBS 취재진 또 기준치 이상 '피폭'

허모 촬영감독 103미리시버트 추정…정밀검사 확대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당시 일본 현지를 취재했던 KBS 취재진 중 일부가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 박모 촬영감독이 148미리시버트(0.148Gy)의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비슷한 시기에 일본 현지를 취재했던 허모 촬영감독 역시 방사능 검사 결과 방사능 피폭량이 103밀리시버트(0.103Gy)로 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 후쿠시마 취재한 KBS 촬영 감독, 피폭 확인 )

지난 3월 15~17일 <KBS스페셜> 팀과 함께 일본 도쿄 인근을 취재했던 허모 감독은 염색체 분석 결과 1000개의 세포 가운데 5개 세포의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감독 외에 <KBS 스페셜> 제작진 중에도 세포 3~4개에서 염색체 이상 진단을 받은 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허 감독은 높은 추정치에도 '정상' 판정을 받았다. 추정 피폭선량의 오차범위는 '0'에까지 이르고 허 감독은 후쿠시마에서 멀리 떨어진 도쿄에서만 취재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연간 노출한도는 1미리시버트이고 방사선 관련 직종자의 연간 노출 한도는 50미리시버트인 것을 생각하면 결코 적지 않은 양이다. 보통 10만명이 100미리시버트에 노출됐을 때 고형암은 1000명 정도에서, 백렬병은 대략 100명 정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 감독이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선은 103미리시버트.

허 감독 이외에도 KBS 취재진 중 기준치 이상의 피폭됐다고 나온 취재진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S에서는 14명의 취재진이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일단 이중 3명 가량의 취재진이 염색체 이상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 새노조 관계자는 "박모 감독은 수치가 높아 전화로 통보받아 미리 알게됐으나 그외 검사를 받은 취재진들은 우편으로 통보를 받고 있다"며 "각각 우편물을 수령하는 시기가 달라 취합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취재진에게서 방사능 피폭 결과가 나오자 일본 현지 취재를 다녀온 취재진 56명 중 정밀검사를 받지 않은 42명도 11일부터 추가로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이에는 VJ나 프리랜서, 외주 PD 등도 포함되고 KBS는 일본 특파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KBS 외에 YTN 등 여타 언론사에서도 정밀 검사를 받기로 했다. YTN은 일본 현지 취재를 다녀온 취재진 6명에 대한 피폭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YTN의 경우 영상취재부 소속 한 기자는 혈액 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일반인 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와 염색체 검사를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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