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봉하재단. 이사장 권양숙 여사)는 주식회사 팀3.0(대표 문용욱)과 위탁운영 계약을 맺고 노무현 대통령 공식 온라인 쇼핑몰 '노란가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노 대통령 기념품을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 봉하재단 재정사업 일환으로 2010년 말 논의가 시작돼 6개월 만에 문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 '노란가게'(www.norangage.com) 첫 화면 |
노란가게에서는 노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기획상품으로 자서전 <운명이다>와 추모집 <내마음 속 대통령>을 비롯해 노 전 대통령 관련 저서 등을 판매하고 '자작나무 생각엽서', '그림자 스탠드-나무' 등을 마련했다. 이밖에 열쇠고리, 노트, 명함정리함, 액자, 잔, 다용도 주머니 등 각종 소품이 마련돼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봉하재단이 생산하는 친환경 농산물. 노 전 대통령은 귀향한 뒤 화포천 가꾸기와 오리농법 쌀 재배 등에 공을 들였었다. 농산물로 '봉하쌀'은 물론, '봉하숙성김치', '봉하막걸리', '봉하현미찹쌀누룽지' 등 가공식품도 판매한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단순 기념품·농산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노 전 대통령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공급한다는 점이다. 노 전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가 쇼핑몰에 2~3주마다 업데이트 된다.
첫 번째 인터뷰는 문용욱 전 부속실장이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고 노무현재단은 밝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란가게가 잘 운영돼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이 아름답게 관리되는데 많이 기여하고, 대통령의 철학과 원칙이 전파되는데 또 하나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용욱 봉하재단 이사는 "봉하재단이 지금까지 국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돼 왔지만, 앞으로는 후원에만 의존하는게 아니라 직접 땀을 흘려 번 수익금으로 운영되는 재단으로 변하기 위한 것"이라고 '노란가게' 설립 취지를 밝히는 한편, "노 대통령께서 생전에 추구했던 가치와 철학을 나누는 공익캠페인도 활발히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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