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350만 마리를 죽음으로 내몬 사상 초유의 구제역 사태가 종식된 것으로 보인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과 관련해 시·군 단위로 내려졌던 가축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구제역 발생이 처음 확인된 지 126일 만이다.
이날 농림수산식품부는 충남 홍성군을 끝으로 전국의 가축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달 25일까지 9개 시·군의 가축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으며, 이날 홍성군까지 해제하면서 사실상 구제역 사태의 종식을 선언했다.
가축이동제한 조치는 축종별 마지막 구제역 발생일로부터 2주가 지나고, 임상 검사를 시행해 이상이 없으면 해제된다. 이 조치가 해제되면서 가축의 출하와 재입식, 가축 분뇨 처리 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가축의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가축 시장 역시 방역 장비를 점검하는 등 재개장의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가축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현재 문을 닫고 있는 충남 지역 8개 가축 시장도 이달 중순께 재개장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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