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결과, 12곳 모두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당 0.049~0.356㏃(베크렐) 수준이었다. 이를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허용치 1m㏜(밀리시버트)의 약 20만분의 1에서 3만분의 1수준이다.
또 춘천 측정소에서는 세슘137과 세슘134가 각각 ㎥당 0.018㏃과 0.015㏃검출됐다. 이 둘을 합해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량 한도의 약 8만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이 국내에서도 광범위하게 검출됐다. 사진은 쓰리마일섬 원전 사고 32주기를 맞아 28일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는 환경운동연합 회원들. ⓒ프레시안(최형락) |
원자력안전기술원은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은 극미량이어서 인체에 무해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이 국내로도 번졌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이 편서풍의 영향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편서풍이 기찻길처럼 일정하게 부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구 한 바퀴를 도는가, 짧게 도는가의 차이일 뿐 크게 보면 모두 같은 편서풍의 영향권 내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강원도에서 검출된 방사성 제논의 경우, 12시간 간격으로 측정한 결과 수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에서 검출된 방사성 제논은 26일 채취한 시료에서 최대치(0.878Bq/㎥)를 나타낸 이후 12시간 간격으로 0.464Bq/㎥, 0.395Bq/㎥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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