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전 의전비서관의 사직으로 빈 자리를 정윤재 전 국무총리실 민정 2비서관이 메꿨다.
청와대는 9일, 6자리의 비서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정태호 대변인은 "이은희 제2부속실장 후임에는 전재수 2부속실 행정관을, 정책조정비서관에는 김성환 정책조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승진 임명키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정 대변인은 "혁신지방분권위 비서관에 육동한 재경부 정책기획관을, 국가균형발전위 비서관에 강태혁 기획예산처 시스템추진기획단장을, 정책기획위 비서관에 윤후덕 정책조정비서관을 각각 전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끈 인물은 대통령의 그림자 격인 의전비서관에 임명된 정윤재 전 국무총리실 민정2비서관이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정 전 비서관의 입성으로 역시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미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인호 부대변인, 송인배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함께 '부산대 트로이카'를 형성하게 됐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각각 부산 사상, 부산 해운대 기장 갑, 경남 양산에 나란히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는 이들 '부산대 386인사'들의 전진배치는 집권 후반기 청와대의 진용을 짐작케 한다.
게다가 문재인 전 민정수석은 법무부 장관 자리는 고사했지만 노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높은 상황이다.
한편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 김만수 전 대변인과 함께 연대 트로이카의 한 축을 차지했던 천호선 전 비서관은 "정부 부처의 차관직을 맡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적지 않았지만 전날 차관 인사에서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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