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북한 어선 한 척이 서해 연평도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예인해 조사 중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께 연평도 동북쪽 8~12km 지점에서 남하하는 북한 어선을 발견했고, 어선에는 남자 11명, 여자 2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선은 황해도 남포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 어선을 연평도에 정박 시키지 않고 곧바로 인천으로 예인해 승선원들을 상대로 월남 이유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일단 이 어선이 급격히 남하하지 않고 황해도 해안선을 따라 서서히 NLL을 넘은 점, 이들이 가족 단위가 아니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이 어선은 조업 중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어선에 여성이 많은 것도 북한 어선에는 조개잡이 부녀자들이 많이 승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아일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가운데 일부가 귀순 의사를 밝히고 있어 집단 탈북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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