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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MB, 언론 보호 가장 많이 받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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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MB, 언론 보호 가장 많이 받는 대통령"

조갑제 "이명박 대통령 비판은 않고 미화만"

"1987년 이후 이명박 대통령만큼 신문과 방송의 보호를 많이 받은 역대 대통령은 기억 나지 않는다."

보수 진영의 대표적 논평가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5일 자신의 사이트에 올린 칼럼을 통해 "취임 직후 야비한 선동으로 광우병 난동을 일으킨 MBC는 전과가 많아 기가 죽었고, KBS는 사장이 이 대통령 선거 참모 출신이며, 조선·동아·중앙일보는 사운을 걸고 정부로부터 종합편성 채널을 따내기 위하여 경쟁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촌평했다.

조 대표는 이어 "신문과 방송은 한나라당과 정부와 청와대 참모들의 실책은 비판하지만 대통령 개인의 실정과 실수에 대하여는 매우 관대하다"며 "이 대통령 또한 적과 악과 불법에 대결회피적인 자세를 취하여 욕을 먹을 언동을 피한다. 이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은 상당 부분 그 결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연평도 도발 사태 보도에서도 언론의 대통령 감싸기는 이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을 감싸기 위하여 군대를 때리는 것 같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즉, 일련의 실정들에 대해 욕을 먹어야 할 당사자는 이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참모진과 군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고 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언론보도를 보면 대통령의 군 통수권 행사에 대한 비판은 거의 보이지 않고, 오히려 결연한 자세에 대한 미화가 많아졌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4일자 <조선닷컴>이 김관진 신임 국방부장관 임명장 수여식 때 이명박 대통령의 불끈 쥔 주먹을 클로즈업해 보도한 것을 두고도 "대통령 주목의 핏발은 다른 장관 임명장 수여식 때 등 평상시에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고 보도했는데,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현상'이 아니라 기자들이 한 번도 그런 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라고 묻기도 했다.

조 대표는 또한 "천암함 사태를 수습하는데 중심을 잘 잡았던 김태영 장관이 연평도 도발 다음 날 국회에서 소신 없는 답변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란 이들이 많았다. 이런 평도 나왔다"면서 "이 대통령이 김태영 장관을 닮아가야 하는데, 김 장관이 대통령을 닮아버렸군"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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