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했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부엉이 바위에서 50대 남성이 떨어져 사망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봉하마을 방문객들이 부엉이 바위 아래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모(54) 씨를 발견해 김해소방서 진영 119 안전센터에 신고했다. 구조대는 김 씨를 진영 읍내 모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현장에는 김 씨의 유서로 추정되는 한 장의 메모가 발견돼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메모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 여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시신은 기증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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