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부터 설치 작업이 시작된 방호벽은 코엑스 건물 외곽의 '전통 담장형 펜스'와 코엑스 단지 외곽의 '녹색 펜스'로 구분된다. 높이는 2m로, 논란이 됐던 높이 2.2m의 콘크리트 방호벽인 '담쟁이 라인'은 설치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G20 서울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9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 관계자들이 경호용 방호벽을 설치하고 있다. ⓒ뉴시스 |
'녹색 펜스'는 교통 통제 계획에 따라 영동대로와 테헤란로 중앙차선에, 아셈로와 봉은사로에는 바깥쪽 한 개 차선을 남겨두고 설치되며, 이들 도로가 만나는 지점과 횡단보도 구간에는 교통·출입 통제가 시작되는 12일 0시에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 교통통제 요도 |
코엑스 주변 통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늘어날 전망이다. 11~12일 지하철 2호선은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코엑스 주변 버스정류장도 잠정 폐쇄된다.
택배회사들도 10~12일 코엑스 주변 지역 배송이 어렵다는 점을 공지하고 있고, 코엑스 내 대형 영화관, 서점 등이 문을 닫는다. 정부는 코엑스몰의 영업을 중단시키지 않았으나, 많은 점포들은 "시민 고객 출입이 어차피 어렵다"는 이유로 이 기간 휴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기간 주변에서 테러 및 위험물건을 발견해 신고하면 최고 5000만 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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