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3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서울국제자전거디자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자전거 락페스티벌'에서 What의 공연 순서가 끝난 뒤 이상훈 씨가 "이명박 XXX, 아직도 2년이나 남았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What의 공연이 끝난 뒤 '아트 오브 파티스',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 다음 팀이 대기 중이었는데 주최 측은 전원을 끄고 남은 두 팀의 공연을 돌연 취소했다. 주최 측에서는 "비가 많이 와서 누전·감전 우려 때문에 공연을 종료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록밴드 'what'의 보컬 이상훈 씨. ⓒ연합뉴스 |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koillyoung는 "작작들 좀 해라!!"고 했고, @davidyun은 "올졸, 치졸, 협량, 몰염치, 몰상식, 비문화적, 비문명적 작태"라고 비난했다.
'What'의 노래는 대부분 직설적인 내용의 사회 비판 내용을 담고 있어 지상파에서 듣기 힘들다. KBS, MBC, SBS에서 대부분 금지곡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 밴드는 "권력의 힘으로 칼날을 세우나/약자를 겁탈한 니모습 돌아봐"(썩은 돼지), "머리띠를 두른 약자들의 반란 무참히 땅 끝에 쓰러지는 영혼/붉게 물들 여진 그네들의 육신 세상에 더러운 현실을 알리네"(까마귀) 등 2006년 1집부터 날선 곡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2집(2007년)에서는 "펜 대가리 하나 들고서 왜 왔냐고 물어보지/다른 인생 심의하지만 자신이나 심의내려라"(심의위원)라고 방송사 심의위원들을 직접 조롱 하기도 했고, 3집(2010년)에서는 "헤이맨-불길에 쏠리는/헤이맨-고통을 보아라/헤이맨-촛불에 외치는/헤이맨-소리를 들어라/몰아치는 군중들에 물총놀이"(Hey Man)와 같이 '촛불시위'를 노래하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곡이 방송 금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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