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을 소유한 직장인도 10명 중 3명이 자신에 대해 '하우스 푸어'(House poor)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내 집을 사는 바람에 이자 부담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 481명을 상대로 최근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29.9%는 본인 스스로를 '하우스 푸어'라고 답했다. 하우스 푸어는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이들이 이렇게 느끼는 것은 상당한 이자 부담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하우스 푸어라고 답한 사람들의 월 가계 총소득 평균은 326만 원이었는데, 이 중 매달 대출 이자로 74만 원 정도를 내고 있었다. 번 돈의 1/4을 은행에 내고 있는 셈이다.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서도 '아주 극심'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2%, '극심'이 31.9%였고, '미비하다'는 응답은 5.6%에 그쳤다.
하우스 푸어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부의 불안정한 부동산 정책'을 54.9%가 꼽았고, '개인의 과도한 투자 욕심'을 지적하는 이들도 34.0%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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